오닉스 BOOX Tab Ultra C 사용기|컬러 전자잉크 태블릿, 필기용으로 써보니
- 컬러 전자잉크: 16가지 컬러를 표현하는 Kaleido 3 기반 화면으로, 흑백 전자잉크보다 문서와 노트 구분이 한층 직관적입니다.
- 필기 중심 활용: 10.3인치 화면, 외부 템플릿 활용, 메탈 닙 조합 덕분에 전자책보다 노트와 문서 필기에 더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 실사용 평가: 일반 태블릿보다 배터리 부담이 적고 잔상도 비교적 적지만, 국내 정발판과 직구판의 ROM·클라우드 차이는 구입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reMarkable 2와 노바5를 사용하다가 컬러 전자잉크가 궁금해 오닉스 BOOX Tab Ultra C를 구입했습니다. 이전 기기들이 흑백 전자잉크 중심이었다면, Tab Ultra C는 물 빠진 듯한 파스텔톤 컬러가 특징인 Kaleido 3 전자잉크 패널을 사용합니다.
처음부터 화려한 색감을 기대하기보다는, 종이 위에 연하게 인쇄된 컬러를 보는 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대신 전자잉크 특유의 편안한 화면과 낮은 배터리 소모를 유지하면서 색상 구분이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사진 11. 흑백 전자잉크에서 컬러 전자잉크로
Tab Ultra C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컬러입니다. 화면은 컬러 150ppi, 흑백 300ppi로 구분되어 표시됩니다. 컬러 부분은 일반 LCD나 OLED 태블릿처럼 선명하지는 않지만, 제목·그래프·밑줄·노트 구분에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컬러 자체보다 흑백 전자잉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부분에 색을 더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 페이지의 문서나 노트를 볼 때 색상만으로도 내용 구분이 빨라집니다.
사진 2 사진 32. 10.3인치 전자잉크는 전자책보다 필기에 더 잘 맞았습니다
10.3인치급 전자잉크 기기는 전자책 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큰 편이지만, 노트 작성이나 PDF 문서 확인에는 오히려 편합니다. 화면이 넓어 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볼 수 있고, 펜으로 직접 메모할 때도 공간이 충분합니다.
특히 노트 작성 시 외부 템플릿을 불러올 수 있는 점이 유용했습니다. 저는 소니에서 만든 무료 템플릿을 구해 사용하고 있는데, 일정 관리나 회의 메모처럼 일정한 양식이 필요한 경우 활용도가 높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기기라기보다, PDF를 열어보고 바로 메모하거나 장시간 노트를 작성하는 전자종이 노트에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3. 메탈 닙과 전용 펜 사용감
필기에서는 펜촉과 화면의 조합이 중요합니다. 저는 종이재질 잉크와 메탈 닙을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이 조합을 이용하면 펜촉 마모 부담을 줄이면서 장기간 필기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용 펜 뒤쪽에는 지우개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세밀한 부분을 지우기가 쉽지 않아 저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작은 글씨나 특정 부분만 수정할 때는 화면에서 지우기 기능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 더 편했습니다.
사진 6 사진 74. 전자잉크답게 배터리 부담이 적고, 잔상도 줄었습니다
전자잉크 기기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역시 배터리입니다. 화면을 계속 발광하는 일반 태블릿과 비교하면 전자잉크 방식은 배터리 소모가 적어 장시간 문서를 읽거나 필기할 때 부담이 덜합니다.
Tab Ultra C에는 GPU가 탑재되어 있어 제가 이전에 사용했던 전자잉크 기기와 비교하면 화면 전환이 빠르고 잔상도 적게 느껴졌습니다. 전자잉크의 특성상 완전히 일반 태블릿처럼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문서 이동이나 노트 사용에서는 답답함이 많이 줄었습니다.
사진 8 사진 95. 뒷면 카메라는 있지만 활용도는 낮았습니다
기기 뒤쪽에는 스캔용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문서를 촬영하거나 스캔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제 사용 패턴에서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Tab Ultra C를 선택하는 이유가 카메라보다는 전자잉크 화면과 필기 경험에 있기 때문에, 실제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 역시 화면과 펜 사용성이 더 컸습니다.
사진 106. 국내 정발과 해외 직구, 구입 전 확인할 점
오닉스 제품을 구입하는 방법은 크게 이노스페이스를 통한 국내 구매와 해외 직구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가 느낀 중요한 차이는 국내 정발 제품과 직구 제품에 설치된 ROM이 서로 다르고, 업로드에 사용하는 클라우드 환경도 다르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가격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구입 후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하고 어떤 방식으로 동기화할 것인지까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사진 11 사진 127. 장점과 아쉬운 점
• 장점
- 흑백 300ppi와 컬러 150ppi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컬러 전자잉크 화면
- 10.3인치의 넓은 화면으로 PDF 확인과 필기에 유리함
- 외부 노트 템플릿을 불러와 활용 가능
- 일반 태블릿보다 배터리 부담이 적음
- GPU 탑재로 이전 전자잉크 기기보다 잔상과 화면 전환이 개선됨
• 아쉬운 점
- 컬러 표현은 일반 LCD·OLED 태블릿처럼 선명하지 않음
- 전용 펜 뒤쪽 지우개는 세밀하게 지우기에는 다소 불편함
- 후면 스캔 카메라는 사용 패턴에 따라 활용도가 낮을 수 있음
- 국내 정발판과 직구판의 ROM 및 클라우드 환경 차이를 확인해야 함
8. 총평
오닉스 BOOX Tab Ultra C는 화려한 컬러 태블릿을 원하는 사람보다는, 기존 흑백 전자잉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문서와 노트에 색을 더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제품입니다.
특히 10.3인치 화면을 활용해 PDF를 자주 읽고, 회의나 공부 중 펜으로 직접 메모하는 사용 패턴이라면 전자책 전용 기기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습니다. 반대로 선명한 컬러와 빠른 멀티미디어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일반 태블릿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는 점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에게는 전자책 리더보다는 컬러 전자종이 노트에 가까운 기기였습니다. reMarkable 2나 흑백 전자잉크 기기를 사용하면서 컬러 표현에 아쉬움을 느꼈다면 한 번쯤 비교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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