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월드 미래상점 - 대만 드론 여행]

대만은 서울에서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매우 가까운 나라이고 최근 티비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어 휴가를 내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계획적인 여행보다는 무계획적이고 즉흥적인 여행을 더 선호하고 있어 별 계획없이 출발하였습니다. 

드론 촬영이 취미인지라 이번 여행지인 대만에서 드론 촬영이 가능한지 검색해보니, 101타워 근처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팬텀으로 비행하다가 타워에 충돌해서 벌금을 어머어마하게 물었다는 기사밖에 없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일단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단 공항 근처 비행 규제만 있지 특별한 규제는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대만에서 교외로 갈때 필수코스 몇가지가 있는데요.. 예-스-진-지 라고 약자로 줄여서 말하기도 하는데요, 예류, 스펀, 진관스, 지우펀 코스입니다. 대중교통으로 돌아볼 수 도 있지만 하루만에 돌아보기 위해서는 택시관광을 이용하면 편하게 돌아볼 수 있다고 해서 택시를 대절했습니다. 

보통 하루전날 예약해서 오전 9시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4개 코스를 둘러보게 되는데요 저는 결정을 조금 늦게해서 12시에 3개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스펀에서 천등 날리는 체험은 한국에서도 많이 해봐서 예-진-지로 3200 대만달러, 7시간으로 계약하고 출발했습니다. 나중에 목적지에 도착하니 거의 7시간 소요되었습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와서인지 여행사 홈피에서 카톡아이디로 택시 요청하면 즉석에서 택시기사를 배정해 주었습니다. 편리한 세상입니다. 영어 가능한 분이 배정되어 여행내내 편하게 여행했습니다. 관광 후 기사님에게 후불로 현금결재 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여행사는 JJ투어를 이용했습니다.



12시에 예약했는데 기사님이 미리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외관은 일반택시입니다. 



중간에 한번 바닷가에 정차해서 휴식, 사진촬영이 있었습니다. 기사님이 사진 잘 나오는 포인트에서 가족사진 찍어주시니 별도로 셀카봉 휴대할 필요도 없습니다.


첫번째 방문지는 예류라는 곳인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스타워즈에 나올법한 영화 촬영지 같은 장소입니다. 입구부터 끝까지 구석구석 볼 것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 곳에서 드론을 날릴려고 했는데 관광객도 너무 많았고 바닷바람이 조금 세서 포기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레드라인이 있는데 이곳을 넘어가면 바다에 빠질 수 있어 위험하므로 감시하는 분들도 있고 해서 드론 날리기 위한 장소로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바위마다 이름이 붙어있어 모든 바위를 다 보려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시간이 부족하기는 했지만 부지런히 다녔습니다. 



이 날은 약간 더웠습니다. 관광을 마치고 나오니 기사님의 서비스.. 밀크티를 온 가족에서 하나씩 주셨습니다. 오히려 제가 드렸어야 하는데.. 다음 목적지까지 시간이 40~50분 걸린다고 친철히 설명해 주시면서 다음 목적지인 진과스로 이동했습니다.



진과스 입구에 있는 음양해 입니다. 바다 색이 2가지 색으로 구분된다고 음양해라고 이름이 붙어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봐야 멋진 풍경이 나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런 풍경이 나오지 않습니다. 택시 관광을 해야지만 볼 있는 풍경입니다. 대만의 숲은 아열대~열대까지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정글수준으로 빽빽합니다. 



올라가는 중간에 있는 폭포입니다. 중간에 주차위반을 단속하는 경찰때문에 급히 출발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너무 급히 출발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진과스 박물관에 도착하는 버스 노선도 입니다. 버스로 여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광부도시락을 파는 레스토랑입니다. 진과스 광부들이 먹던 도시락을 관광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모두들 이곳에 와서 점심을 먹기에 저희도 여기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곳보다는 위쪽에 있는 식당이 더 유명하고 저렴한 곳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곳 야외 테라스에서 유일하게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곳이었기에 비싼 음식값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촬영에 사용한 드론은 비밥2 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외에서 드론을 처음으로 날려봤습니다. 다음날부터는 계속 비가 와서 유일하게 드론을 날린 날 이었었습니다. 비행 장소를 제공해준 레스토랑이 고맙네요..




닭날개 볶음밥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한번 날리고 휴식중입니다. 긴장했던 탓인지 오랫동안 날리기 어려웠습니다. 계곡이라 상승기류가 많아서 평소와는 다른 비행이어서 잠시 촬영만 하고 바로 내렸습니다. 뒤집히면 바로 추락이기 때문입니다. 산속에라도 떨어지면 여행포기하고 찾던가 버리고 가던가 둘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중인 광부 도시락세트 입니다. 대만 달러로 500달러 입니다. 바로 위로 올라가면 보이는 식당에서는 290달러입니다.


이 곳에 두번째 광부도시락 식당입니다. 도시락과 밀크티,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네요. 이 3개를 더한 값과 아래쪽에 위치한 레스토랑 도시락 1개 값과 같습니다. 





박물관에 있는 순금 덩어리입니다. 모두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기 때문에 줄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인증샷 찍고 바로 택시 기사님 미팅 장소로 고고.. 패키지 여행은 미션 달성이라는..



3번째로 도착한 곳은 지우펀이라는 곳인데요 진과스 반대쪽 산에 있습니다. 산길이고 차량도 많고 해서 내려주는 쪽과 기사님 만나는 쪽이 다릅니다. 내려준 곳에서 관광하면서 이동하기에 지도를 하나 주십니다. 지도를 보기 어렵거나 길을 놓치면 헤맬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만나는 세븐일레븐에서 좌회전해서 골목으로 쭉 내려가면 도착장소라고 설명을 자세히 해 주시기 한데.. 관광하랴 지도보랴 바쁜곳입니다. 



길가에는 대만의 거의 모든 간식들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중 땅콩 아이스크림이 맛있게 보여 1개 샀습니다. 밀가루 반죽에 땅콩가루와 아이스크림을 넣은 것인데 맛있습니다.




곳곳에 멋진 가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바로 여기가 지우펀의 하일라이트 입니다. 모든 사람이 여기서 사진을 찍습니다. 등이 켜질 때 맞춰서 오는 분들도 있어서 등이 켜지면 이 곳에 사람들이 모여있어 지나가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시간이 있다면 차 한잔이라도 마시고 가고 싶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택시 관광도 11시에 시작할 수 있었으나 등이 켜질 시간에 맞춰야 한다고 해서 12시에 출발할 정도로 인기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7시간에 3곳을 모두 관광하기는 했지만 매우 피곤했습니다. 걷기도 많이 걸었고 차도 오래 탔지만 적당한 비용에 알차게 관광을 한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자유여행이었지만 하루쯤은 패키지 여행같은 택시여행도 유익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녁에는 101타워 지하에 있는 딘타이펑에서 샤오롱바오와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볶음밥을 3개 시키니 매니저가 와서 1개 분량이 2~3인분이라고 말해주어서, 2개만 시켰습니다. 식당 옆이 바로 지하철역이서 호텔로 돌아오기도 편했습니다. 101타워 스타벅스에 가려고 했는데 오후 6시에 문을 닫았다고 해서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날이 제일 피곤했던 하루였지만 보람은 있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진과스 식당 테라스에서 비밥2로 찍은 풍경입니다.




둘째날은 비가오는 관계로 드론은 호텔에 두고 실내 관광을 했습니다. 대만에 오면 다 보고 가는 국립박물관입니다.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산속에 있긴 하나 시내에서 택시타면 약 1만원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4인 가족일 경우는 걸어서 MRT 타는것보다는 택시를 추천합니다. 시간이 돈 이니까요..  박물관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으며 매우 엄격하게 관리해서 오디오기기에 나오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침 남부지점에서 전시중이라 직접 볼수는 없었습니다. 청나라에서 옥 공예가 유명했고 그 때 한 장인이 쓸모없는 옥에 창의적으로 조각한 배추와 여치 입니다. 옥의 품질은 한가지 컬러가 균일하게 되어 있어야 최고로 여겨지지만 이 옥은 그런면에서 저급 품질에 속하는 옥이지만 창의적인 조각을 통해 이 박물관에서 가장 값어치 나가는 아이템이 되었다고 합니다.



옥장인이 3대에 걸쳐 80년동안 조각한 상아 공예품입니다. 27층의 구를 한번에 밖에서 안쪽으로 조각한 신기한 작품이며 27개의 구가 모두 회전한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실제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삼겹살 느낌의 작품입니다. 

기념품샵에서 간단한 기념품을 산 후 대만에 지인을 만나 퓨전 대만 요리를 먹었습니다.



한끼에 모두 맛본 대만 퓨전 요리입니다. 해산물위주로 먹었고 조개, 전복, 새우, 오징어, 김치돼지고기, 굴 등이 주 재료입니다. 값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지인이 데려다준 용캉제에 있는 망고 빙수 가게입니다. 한국에 소개되서 그런지 저녁에 갔는데도 한국인들이 너무 많았던 곳입니다. 망고 맛과 빙수맛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3번째 날은 대만 동물원에 갔습니다. 동물원이 무려 102년이 되었다고 하네요.. 전통이 구석구석 숨어 있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래쪽에서 곤돌라를 타고 위에서부터 내려오거나 아래부터 구경하면서 올라간 다음에 순환버스를 타고 내려오면 됩니다. 다른 동물원과 다른점은 동물이 잘 안보이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동물 프라이버시 때문인지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동물찾기 힘듭니다. 동물이 원래 살던 환경에 가깝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만 동물원의 하일라이트 판다곰입니다. 곰이 둔해 보이긴 하지만 나무에 올라갈 정도로 힘이 좋습니다. 그동안 보던 앉아서 대나무 죽순만 먹고 있던 게으른 판다곰이 아니라 매우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판다곰입니다. 판다곰은 인기가 많아서인지 특별관이 별도로 있고 사람이 많을때는 줄서서 봐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레고판다도 있습니다.



2층에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피자와 파스타, 음료를 먹을 수 있는데 인원수만큼 시켜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인가족이 먹으면 4만원대 가격이 나오지만 이곳에서 판다곰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테리어도 매우 잘 되어 있고 왼쪽에 앉으면 바로 판다곰 우리가 보입니다.


동물원을 보고 저녁에는 신베이토우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베이토우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신베이토우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오후 6시전에 가야 박물관과 노천온천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너무 늦게 가서 모두 보지 못하고 온천만 하고 왔습니다. 


이곳 온천물은 다른 온천물과 달리 미끌미끌하지는 않습니다만 개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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