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없이 에스프레소 만들기 - 에어로프레스(aeropress) 사용기]
오래전에 나온 제품이지만 이제야 구입했습니다. 사실 이런 기구에서 좋은 커피맛이
나올지 반신반의했기 때문에 그동안 구입을 미뤄두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괜찮다는 평이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초기 판매가에 비해서 파우치도
추가되었고 가격도 많이 내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초기 판매가격이었지만
수입에 따르는 다양한 부가세 및 마진이 들어가기에 그런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어 지원도 됩니다. 매뉴얼에 한글 섹션이 있습니다. 그러나 박스만 읽어보면
별도의 매뉴얼이 필요없습니다. 뜨거운 물을 붓고 10초 기다린 후 20초 동안
마개를 눌러 압력으로 커피를 내리면 됩니다. 매우 쉽고 간단합니다.
드립커피 + 에스프레소로 보시면 됩니다. 맛은 드립과 에스프레소의 중간입니다.
모카포트에서 뽑은 커피맛과 유사합니다. 간단한 플라스틱기구이지만
진한 커피를 어디서나 마실 수 있게 만든 기구입니다. 진한 커피가 나오므로
라떼 음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에어로프레스의 핵심인 전용 필터입니다. 초기에 구입하면 샘플로는 많은양이
들어있습니다. 매뉴얼에 보면 필터를 물로 세척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종이 필터 대신 융을 동그랗게 잘라서 사용하시는 분도 있고
전용 금속 필터를 구입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종이필터, 융필터, 금속필터 모두
커피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구입하시면 됩니다.
커피가 추출되는 부분입니다.
압력을 만들어주는 고무 피스톤입니다. 사용량에 따라 변형이 올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개 위에 필터를 넣고
필터 위쪽으로 커피를 넣으면 됩니다. 커피대신 차를 넣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양을 측정하는 게이지입니다. 기호에 맞게 물양을 조정하면 됩니다.
약 10그램정도 측정하는 계량 스푼입니다.
커피를 통에 넣을때 흘리지 않도록 깔대기가 있는데 별로 필요는 없습니다.
커피와 물을 넣고 압력으로 누르면 아래쪽에 커피가 내려오는 방식입니다.
커피와 물이 잘 섞이도록 저어주는 막대입니다.
분쇄커피 굵기는 에스프레소와 드립의 중간이라고 합니다. 곱게 갈수록 진하게
내려옵니다. 에스프레소의 원리를 사용하므로 저는 가급적 곱게 갈아서 내립니다.
매뉴얼대로 사용하면 압력을 주기도 전에 물이 흘러 내립니다. 제대로된 커피가
안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거꾸로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피스톤을 아래에 놓고 그 위에 커피와 물을 넣고 3분정도 둡니다.
압력을 강하게 주기 위해 필터에 물을 묻혀 둡니다.
이 상태에서 3분 후 압력을 주어 내리면 됩니다.
적게나마 크레마가 보입니다. 에스프레소기계가 아닌데도 크레마가 보입니다.
컵 테두리에 크레마가 어느정도 지속되었습니다.
커피 향도 잘 우러나고 진하기도 적당해서 자주 애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