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가정용 커피 로스터(home coffee roaster) cr-100 사용기]
그동안 캠핑용 더치 오븐에 로스팅을 하다가 생두를 5kg 구입하는 바람에 자동 로스팅
기구를 구입하였습니다. 가장 저렴한 CR-100으로 결정했고 주문한지 이틀만에 받았습니다.
샘플용 생두는 없었고 기계만 있었습니다. 이벤트 기간이 지난것 같습니다.
그동안 로스팅한 원두가 떨어지면 코스트코에서 사다둔 가장 저렴한 스타벅스 원두를
먹곤 했습니다. 그러나 로스팅한 원두맛에 길들여졌기에 스타벅스 원두는 아무리해도
신선한 로스팅한 원두 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박스에는 설명서와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
안에는 계량컵이 들어 있습니다.
한글 설명서를 잠시 읽어 보았습니다.
콘센트 길이를 길게 연결하지 말고 여러 전기 제품을 사용하는 곳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기 파워를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가스 탐지기 작동권내에서 사용을 금합니다. 라고 적혀 있는데 가스라기 보다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연기 탐지기 옆에서 사용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단계에서
연기가 제법 나옵니다. 첫 로스팅에서 집에 연기 가득 차서 추운데 문열어서 한참
환기 시켰습니다.
전기 사용에 대한 주의점이 한번 더 나옵니다.
전압에 따라 로스팅이 잘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으니 전압이 떨어지지 않게
잘 유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간단한 구성품입니다.
밖은 간단하게 보여도 내부는 매우 복잡한 구조입니다.
전압과 용량에 따라 로스팅 결과가 달라집니다. UPS로 저희집 전압을 보니 217v 로
나옵니다. 이 경우 160 그램으로는 다크 로스트까지 못갑니다. 다크로 가려면 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경험치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채프가 들어오는 곳입니다. 가끔 가벼운 생두가 바람에 날려 들어오기도 합니다.
1300와트를 사용합니다. 많이 사용하면 전기 요금 걱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채프망은 분리가 가능합니다.
사용하기 전에 채프망을 장착하면 됩니다.
청소용 솔 하나 들어 있습니다. 채프가 날려 기계망 사이에 많이 붙어있게 되는데
그때 솔로 털어야 합니다.
생두 계량컵 입니다. 약 140그램 분량입니다. 조금 더 채우면 140~160그램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믹서기 정도 크기입니다.
맥스 13분, 0으로 내려가면 쿨링이 됩니다. 보통 0으로 가면 전원을 끄고 수망에서
강제 냉각시킵니다. 분량이 많아지면 게속 다이얼을 돌려 로스팅하면 됩니다.
연기가 난다고 인터넷에 적혀 있어서 가스렌즈 후드 밑으로 왔습니다.
테스팅용 생두는 조금 저렴한 동티모르 야생커피로 정했습니다.
계량컵을 제외하고 148그램을 담았습니다.
로스팅기에 넣으면 이정도 차게 됩니다.
7분으로 로스팅을 시작했습니다.
채프는 한가득 나오는데 로스팅기계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채프 부스러기가
망을 통과해 로스팅기계 옆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맨 처음 로스팅시에는 흔들지 않았더니 일부는 로스팅이 덜 된 원두가 나왔습니다.
두번째는 중간중간 흔들면서 로스팅을 했습니다.
그릇에 담아 창문을 열어 영하의 날씨에서 자연 냉각을 시켰습니다.
판매하는 원두처럼 고르게 로스팅 되지는 않았습니다.
전기 로스팅기를 사용하니 더치 오븐에서 할때보다는 덜 피곤합니다.
작은 그릇에 있는 샘플이 흔들지 않은 로스팅 원두이고, 큰 그릇에 있는 샘플이 흔들면서
로스팅한 원두입니다.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흔들면서 로스팅을 하니 이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에는 목장갑을 끼고 만졌는데도 뜨거워 오래 잡기 어렵습니다.
냉각이 끝나고 보관용기에 담았습니다. 원래 신맛을 좋아하기에 약하게 로스팅했습니다.
로스팅 기계 성능은 괜찮습니다.
밀폐용기에 담아두고 6시간 지난 후 열어보니 카라멜 향이..넘 좋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소음 입니다. 드라이기보다 약간 큰 소음, 청소기보다는 낮은 소음 입니다.
새벽보다는 낮에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