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머신과 함께한 카라반 캠핑(경기도 양평 캠핑베어, 미스터캠퍼카라반양평점) 후기]

지난번 캠핑때 텐트안에서 잠을 설치적이 있어
그 다음날 매우 피곤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캠핑은 카라반을 선택했습니다.

카라반은 텐트부지에 비해 가격이 고가 인지라
사용기가 그리 많지 않았고 대대적으로 광고도 안하는지라
찾는데도 쉽지 않았고 그나마 찾은 곳도 예약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양평에 한곳을 찾아 어렵게 예약까지 하고 방문했습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비가 오는 것도 걱정도 돼서
만약을 대비하는것과 새로운 캠핑을 해본 다는 것을 목표로
카라반으로 향했습니다.

초보 캠퍼로서 텐트로 시작할까 카라반으로 시작할까
고민도 하긴 했던차라 카라반에서 캠핑을 한 후
결정하는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텐트로 시작하면 텐트 + 장비 + SUV
캠핑카로 시작하면  현재 사용중인 자동차에+ 캐러반순으로 가지 않을까도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초기 구입비는 텐트쪽이 저렴합니다.
캠핑카는 구입후 추가 비용이 거의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텐트쪽은 알아보니 많이 구입하신 분들은 차빼고 1500 정도 지출 하신분들도 있었습니다.
반면 화장실없고 주방과 침실만 있는 트레일러가 1500 정도 합니다.
심지어 트레일러를 자작하는 동호회도 있습니다.

도착한 곳은 캠핑베어 입니다.
동호회 카페 예전 사진들을 보면
원래 트레일러가 없었던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첫손님이라고 하신것을 보면
중고 트레일러를 대량으로 구매 또는 임대하신것 같습니다.
내장에 약간 손때가 묻어 있는것을 보면
새 제품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곳은 트레일러만 있는것이 아니라
앞쪽에 타프겸 연결 텐트도 있고
테이블, 코펠, 버너, 릴렉스체어, 테이블체어 3개, 랜턴 1개를
함께 대여해 줍니다.

다른 곳은 콘도처럼 내부에 일반 식기를 구비해 놓은 곳도 있지만
이곳은 캠핑 그대로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것 같습니다.

모두 코베아 제품입니다.
트레일러가 설치된 지역은 낮엔 그늘이 없습니다.
대신 에어콘을 틀면 됩니다.
트레일러만의 행복입니다.

도착하기 전에 미리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릴렉스체어가 3개인점이 아쉽긴 했지만
그리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트레일러 앞에 주차를 하거나
타프나 다른 텐츠를 더 설치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사용료가 비싼 만큼 조금 더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왼쪽이 트레일러 설치 지역입니다.
텐트를 설치한 분도 있고 차를 주차한 분도 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쪽도 캠핑지역이었던것 같은데 공사중 바리케이트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지난 캠핑때 구입했던 장작이 조금 밖에 남지 않아서
매점에서 다시 장작을 구입했습니다.
아이들은 물놀이, 캠프 파이어가 제일 재미있다고 하기에
장작이 부족하면 안됩니다.

장작이 다 타서 숯이 만들어지기전에
아이들이 계속 장작을 화로에 넣어 너무 불이 세서
고기보다는 음식 끊이기에 많이 사용합니다.

이번 캠핑의 저만의 하일라이트 입니다.
바로 네스프레소 머신 입니다.

원두분쇄기와 원두를 캠핑때 가지고 가서
직접 분쇄 - 드립 커피를 만드신 분을 블로그에서 본적이 있어서
저도 직접 따라해 보았으나
매우 바쁜 초보 캠퍼로서는 그럴 여유가 없었습니다.
할일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는 거의 드립커피를 만들어 냉장고에 저온 숙성시켜
만들어 먹고 있었는데 캠핑장에서 만들어 먹는 드립커피는
향이 조금 강하게 느껴질뿐 너무 손이 많이 갑니다.

그래서 이번엔 네스프레소 머신과 바닐라 베리에이션 캡슐과
후보 캡슐 2개를 더 가지고 갔습니다.
제품 구입시 함께 구입한 에센자 캐리어도 사용해 볼겸
플라스틱으로 된 가벼운 핸드프레소 컵과 함께 트렁크에 넣었습니다.

트레일러 주방 안에 카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전기를 연결하고 생수를 물통에 부었습니다.

집에서 사용중인 에센자 입니다.

예열이 끝나고 램프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크레마 거품이 그득합니다.

캠핑장에서의 네스프레소 괜찮습니다.

캠핑장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뽑기 위해
매우 힘든 일들을 한 것 같았습니다.

크레마가 가득한 바닐라 베리에이션 한잔과 로터스 과자 한조각을 먹고 나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다 풀린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립커피를 마실때와 다른 느낌입니다.

느끼한 기름기 많은 캠핑음식을 먹고 나서 마시는
카페인이 가득한 에스프레소 한잔은 캠핑장에서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카라반 내부 메인 침실 입니다.
어른 2명은 충분히 잘 수 있습니다.
끼어 자면 초등 어린이 한명 정도 더 잘 수 있습니다.

오른쪽 창입니다.
쿠션 끝이 약간 올라와 있기 때문에 베개가 필요 없습니다.

반대쪽 입니다.
조그맣게 온풍기 스위치가 보입니다.
겨울에는 온풍기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주방 수납 공간입니다.

가스렌지 입니다.
뒤쪽에 프로판 가스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요리를 할 수 있으나 음식 냄새가 밸 것 같아
밖에 있는 버너로 요리했습니다.

제공되는 플라스틱 도마 입니다.
이 동네가 상수원 보호 구역이라
화장실과 싱크대는 공용 싱크대를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환기구 입니다.
트레일러내 샤워 시설 입니다.
사용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샤워커튼도 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에어컨 입니다.
에어컨 덕분에 한낮에 더울때는 매우 시원하게 쉴 수 있습니다.

30kg 이내 아이가 잘 수 있는 2층 침대입니다.
접이형이라서 무게 제한이 있는것 같습니다.

2층 침대를 펼친 후 앞쪽에 가이드를 설치하면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2층쪽이 좀 답답해 보입니다.
아래쪽엔 어른 1명 정도 잘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침구류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침낭은 가지고 가야 합니다.

여름에 필수적인 냉장고 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아이스박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얼음틀도 있습니다.
냉매를 넣어 두었는데 다음날 보니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드디어 아이들이 고대하던 캠프 파이어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생존체험으로 구입했던
파이어스틸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직접
휴지 -> 번개탄 -> 장작에 불을 붙였습니다.
지난번보다 요령이 늘었는지 더 빨리 불을 붙였습니다.

새벽에 아이들이 별을 찍고 싶다고 했습니다.
가져온 디카는 올림푸스 xz-1 똑딱이 밖에 없었습니다.
마침 간이 삼각대가 있어서 노출은 최대로 주고 하늘을 찍어 보았습니다.
xz-1은 최대 노출이 60초 입니다.
60초로 노출을 주니 별이 이동하는 궤적이 찍힙니다.
너무도 많은 별들이 보였습니다.

다음날 새벽 입니다.
강가에서 물안개가 피어 올랐습니다.

멀리 구미리 마을 입석이 보입니다.

예상했던 대로 트레일러에서 캠핑한 텐트에 비해 잠자리가 편하다는 것입니다.
아직 텐트용 잠자리를 완벽하게 만들지는 못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집에서 잔 것같은 개운한 느낌이었습니다.

또 트레일러 안에서는 주변 소음이 차단되서
조용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트레일러 실내에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소켓이 많이 있어 가지고 간 여러가지
IT기기 충전도 용이했습니다.

캠핑카 또는 트레일러 대여점을 이용할 수 있지만
대여하기 위해 방문해야 하고 다시 이동하고 설치하는 점까지 고려하면
장기간 캠핑이 아니라면 트레일러가 설치된 곳을 이용하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위해 놀 수 있는 계곡이나 수영장등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캠핑베어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 아닌
조용하고 단란한 가족들이 쉬었다가 가는 곳 같았습니다.

캠핑장에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매우 부지런한 분들이 캠핑오시는것 같습니다.

이번 캠핑은 네스프레소와 함께한 행복한 커피 캠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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